2010서울젊은국악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승국, 예술감독 김덕수)는 21일부터 27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노원문화의거리, 청계광장, 인사동, 구로아트밸리, 소월아트홀 등에서 국악의 청년정신을 되살리는 ‘2010서울젊은국악축제’를 개최한다.

◇시나위

미래에 도전하는 젊은 국악인들이 우리 음악의 사회적 기반을 넓히고 이를 새로운 문화로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서울시의 대표 국악축제로 선정되어 일반 시민들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에 출연하는 단체들은 기악, 성악, 무용, 연희, 기타 장르 등 주제가 분명하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격을 갖춘 창의성이 분명한 국악 작품으로 미발표작이거나, 2010년 이후 초연 작품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훌

전통음악이 갖고 있는 멋과 깊이로 수준 높은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 ‘시나위’를 비롯해 창작과 재구성을 더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는 ‘훌(WHOOL)’, 우리 전통 창법에 현대음악을 접목해 국악계의 빅마마로 불리는 ‘아리수’, 다양한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현대적 연희극의 창작을 지향하는 21세기 광대들 ‘The 광대’, 전통연희와 시각 예술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표현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창작집단 노니’ 등이 시민들과 만난다.

이들은 축제기간 동안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다양한 성격의 그룹들과 합동 무대를 연출함으로써 흥을 돋울 예정이다. ‘시나위’는 남성발레의 교과서라 불리는 발레리노 이원국씨와 국내 최고의 베이스로 평가받는 ‘쓰리 베이스’, 그리고 ‘노원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협연하며, ‘훌’은 가수 ‘사랑과 평화’ ‘킹스턴 루디스카’와 세상의 조화라는 주제로 공연을 하며, ‘아리수’는 국내 최고의 비보이 팀과 접목한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다.

◇The광대

초청공연인 ‘젊은 명인들’ 편에선 전통의 맥을 잇는 8명의 명인 후손들이 나와 축원, 승무, 산조병주, 메나리에 의한 피리독주, 사풍정감(선비춤), 시나위 등 춤과 소리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공연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사물놀이 대가 김덕수가 이끄는 ‘길놀이’로 개막식과 폐막식을 장식한다. 김덕수의 길놀이는 21일 오후 1시 노원구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문화의거리 일대까지 차량을 통제한 채 진행된다. 꽹과리, 장구, 북, 징 외에 소리가 나는 모든 사물들을 풍물 동호인과 시민들이 직접 가져와 참여할 수 있다.

◇아리수

26, 27일에는 청계광장과 인사동에서도 길놀이가 진행되며 이어 공모를 통해 선발된 20여개의 프린지 단체들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27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폐막공연은 ‘2010서울젊은국악축제’에 참여한 공연팀들이 모두 출연하는 갈라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창작그룹 노니와 한국연희단체총연합회가 22일과 23일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 그림자극체험과 덩더쿵교실을 노원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각각 진행한다. (02)951-3355
조정진 기자 jj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