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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2011-05-14  = 국악 명인과 국악 연주 단체가 함께 꾸미는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우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명인과 젊은 국악인을 만나볼 수 있는 ‘명품 국악 시리즈’를 오는 26∼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연다. 첫날 공연인 ‘예인의 만남’에서는 류지연 악장(가야금), 용은정(해금), 김선효(거문고), 정소희(대금), 성시영(태평소) 등 30∼40대 국악관현악단 단원 5명이 협연자로 나선다.

류지연은 가야금 협주곡 ‘흐름’, 용은정은 해금 협주곡 ‘활의 노래’, 김선효는 거문고 협주곡 ‘동해지곡’, 정소희는 개량 대금으로 연주하는 협주곡 ‘풀꽃’, 성시영은 태평소 협연으로 ‘호적풍류’를 들려줄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명인과 명창이 꾸미는 ‘명인 무대’가 마련된다. 성창순(판소리), 박용호(대금), 박종선(아쟁), 이춘희(경기민요)가 출연해 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한다.

성창순은 ‘심청가’ 중 ‘범피중류’, 박용호는 서도소리 ‘관산융마’와 ‘천안삼거리’, 박종선은 ‘한일섭제 박종선류 아쟁산조'(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9호), 이춘희는 ‘한오백년’과 ‘태평가’ 등을 선사한다.이번 공연은 지휘를 맡은 김정수 신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이 취임한 뒤 갖는 첫 무대이기도 하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30분. 관람료는 2만∼5만 원이며 문의는 ☎02-399- 1721.

KBS국악관현악단은 제196회 정기 연주회 ‘민요, 새 옷을 입다’를 오는 19일 오후 8시 서울 KBS홀에서 연다. 명창 안숙선, 소리꾼 김용우, 여성 민요그룹 아리수가 영화 음악 작곡가로도 유명한 원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지휘로 민요 공연을 펼친다. 안숙선은 남도민요 ‘육자배기’와 ‘흥타령’, 김용우는 ‘양류가’와 ‘복조리 타령’, 아리수는 ‘사랑가’ 등을 새롭게 편곡해 부른다. 관람료는 1만∼2만5천 원이며 문의는 ☎02-781-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