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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7       9일‘춤추는 아리랑 꽃’… 비보이 퍼포먼스 접목

여성민요그룹 ‘아리수(樹)’가 민요와 비보이 퍼포먼스를 접목시킨 실험적인 무대 ‘춤추는 아리랑 꽃’으로 9일 오후 5시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1000원의 행복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공연되는 ‘춤추는 아리랑 꽃’은 민요의 전통 발성에 뿌리를 두고 재즈·클래식·아카펠라 등의 새로운 장르를 결합시켜 국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아리랑 나무, 아리-수(樹)의 야심찬 콘서트이다.

민요와 비보이 퍼포먼스가 결합한 아리수의 퓨전민요콘서트 ‘춤추는 아리랑 꽃’. ‘춤추는 아리랑 꽃’은 기존의 국악 공연의 틀을 깼다. 옛것을 있는 그대로 부르는 방식이나 여러 명이 한꺼번에 부르는 ‘떼창’ 방식을 벗어났다.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편곡하여 반주 악기 구성에 서양 악기의 비중을 높이고, 중창과 독창을 적절히 배합하는 한편 우리 전통 민요에는 없는 세련된 화성을 넣었다. 또한 판소리에서 고수와 북장단의 역할을 비트박스로 대신하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전통 판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국내 최고의 비보이 그룹 ‘플라잉 코리안’의 퍼포먼스와 현대적 감성이 돋보이는 민요가 불러일으키는 현대적인 신명을 통해 관객들은 낡고 빛바랜 민요공연이 아니라 보고, 듣고 열광하는 새로운 민요를 만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창단하여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아리수는 과천시의 예비사회적기업 1호로 지정받았다. 2011년에는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되었으며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과 기부 콘서트로 공익적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1000원. (02)507-3120

조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