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과 ㈔아리수가 여름 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해 새로운 민요콘서트 ‘아리랑 톡, 톡!!’을 8월14과 28일 수원화성 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무료로 공연한다. 아리랑 톡 톡의 톡(talk)은 말하다는 뜻과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두드리는 노크(knock)를 표현하며, 청소년과 손잡고 즐겁게 톡 톡 톡 뛰어노는 것을 나타낸 것. 음악 교과서에 있던 민요가 ‘톡!’하고 말을 건네며 ‘톡. 톡!!’ 춤을 추는 콘서트, ‘톡. 톡. 톡!!!’ 함께 뛰어보고 손을 잡자는 콘서트이다.

공연 내용도 다채롭다. 판소리 눈대목 공연에서는 북으로 장단을 치는 고수 자리에 비트박서가 섰다. 비트박서의 화려한 입장단 반주로 판소리를 새롭고 젊게 만들며 청소년들을 매료시킨다. 경기소리, 서도소리, 남도소리의 차이를 해설할 때는 청소년이 잘 아는 대중가요나 동요를 각 소리의 창법으로 들려주며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제주민요인 서우제소리를 아카펠라로 재편곡하여 아름다운 화성도 들려준다.

또 공연 곳곳에서 우리 장단 배우기, 민요 함께 부르기 등으로 청소년과 관객이 참여하는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으로 민요가 옛날 혹은 어른들만의 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 우리들의 노래이자 젊은 음악이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리수(대표 왕규식)는 아리랑 나무라는 뜻으로, 2005년 경서도 소리와 판소리를 전공한 젊은 여성 소리꾼으로 창단한 여성민요그룹이다. (031)228-4205

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