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이 운영하는 삼청각에서 상설공연 런치콘서트 ‘자미(滋味)’가 8월 12일부터 새롭게 변신했다. 전통국악공연, 점심특선메뉴, 전통차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자미’는 요일별 다른 공연과 요일별 다른 점심메뉴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골라보는 재미와 즐거움을 더한다.

월요일에는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이란 부재로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개성적인 연주가로 평가받는 강은일이 해금을 통하여 동서의 화합과 세계의 조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화요일에는 우리장단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타악을 계승·발전시키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전통타악연구소’가 가(歌)·무(舞)·악(樂)에 대한 수준 높은 ‘Feel 굿’ 무대를 선사한다.

수요일에는 ‘천상의 악기’, ‘하늘의 소리’로 불리는 신비한 음색의 전통악기 생황을 김효영이 ‘환생’ 콘서트를 개최하며, 목요일에는 ‘아리(아리랑) 수(나무 樹)=아리랑 나무’라는 뜻의 여성민요그룹 아리수가 3인 3색 민요콘서트 ‘아리랑 꽃’으로 우리 소리의 맛과 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금요일에는 국악의 전통성과 에스닉팝의 대중성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프로젝트 락이 ‘풍류~ 보는 맛! 듣는 맛! 행복한 맛! 樂‘으로 전통적 정서가 짙은 국악기로 선이 고운 음악을 선보여 관객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한다. 이처럼 요일별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된 ’자미‘는 우리 전통예술 특유의 신명과 울림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요일별 다른 공연과 더불어 우리 전통예술을 온 국민과 세계인이 쉽고 편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바우처, 외국인, 단체 등 다양한 할인을 준비했다. 또한 공연 시작 전에는 공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프닝영상이 상영되고, 외국인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좌우 스크린을 통해 외국어 자막을 송출한다. 자막뿐 아니라 상세하게 안내된 영어·일본어·중국어 공연해설서도 프로그램북으로 제작되어 무료로 제공된다.

색다른 공연을 원하는 시민들과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자미’를 통해 우리 전통의 흥겨움과 맛을 선사할 것이다.

[강이슬 기자 2seul@news2day.co.kr]